“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이 말씀, 어디서 들어보셨나요?
바로 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기서에 나오는 강렬한 구절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헌금 지침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큰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말라기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가 왜 십일조를 드려야 하며 그것이 어떤 영적 의미를 가지는지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 말라기 선지자는 누구인가요?
말라기는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의 저자로, 이름 뜻은 "나의 사자(My Messenger)"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후 신앙이 무너지고 제사와 율법이 형식적으로 전락했을 때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말라기의 예언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관계 회복’을 촉구합니다. 그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십일조와 예배 회복입니다.
💰 십일조란 무엇인가요?
**십일조(十一條)**란 ‘자신이 얻은 수입의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은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곡식, 가축, 열매 등 수확물의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레위기 27:30).
이는 단순한 세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셨음을 인정하고, 믿음과 순종의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행위였습니다.
📌 말라기 3장: 십일조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말라기 3장 8~10절은 십일조와 관련해 가장 잘 알려진 본문입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말라기 3:8)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을 ‘도둑질’**이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지 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신뢰가 식었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
놀랍게도 하나님은 말라기 3장 10절에서 십일조를 시험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 주지 아니하나 보라.”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이 시험하라고 허락한 유일한 경우입니다.
십일조는 단순한 재정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의 척도인 셈이죠.
🙋 십일조, 오늘날에도 해야 하나요?
이 질문은 많은 신앙인들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예수님 이후 **율법이 폐지되었는데도 십일조를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율법의 본질을 완성하셨지만, 십일조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 이유 1. 하나님 주권의 고백
십일조는 "내 소득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라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 이유 2.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헌신
십일조는 교회와 선교, 구제를 위한 하나님의 사역을 지원하는 도구입니다.
✅ 이유 3. 자기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의 전환
물질의 일부를 드릴 때, 우리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됩니다.
🙌 십일조를 드릴 때 유의할 점
억지로 하지 말고, 기쁨으로 하세요 (고린도후서 9:7)
형식보다 마음이 중요합니다
재정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맞추세요
📝 마무리하며
말라기 선지자의 시대처럼,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보다 물질과 자기중심적 삶을 우선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십일조는 단순한 재정 헌금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그분께 우리의 신뢰를 표현하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혹시 지금 내 삶에서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십일조는 그 답을 보여주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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