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왕 아마샤 절반의 순종, 절반의 실패에 대해 알아보자
성경 속 유다 왕 중 한 명인 아마샤(אֲמַצְיָה).
그는 역대하 25장과 열왕기하 14장에서 비교적 짧게 언급되지만, 그의 삶은 많은 교훈을 남깁니다.
오늘은 “절반의 순종, 그러나 완전한 순종은 아니었던” 유다의 아마샤 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아마샤는 누구인가?
아마샤는 유다의 아홉 번째 왕으로,
아버지 요아스가 암살당한 후 왕위에 올랐습니다.
📅 재위 기간: 약 주전 796년 ~ 주전 767년 (29년간)
👑 아버지: 유다 왕 요아스
📖 주요 참고 성경: 열왕기하 14장, 역대하 25장
2. 처음에는 정직하게 행함
성경은 아마샤에 대해 이렇게 평가합니다: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온전한 마음은 아니었더라”
— 역대하 25:2
그는 왕이 된 후 아버지를 죽인 신하들을 처벌하지만,
자녀들까지 죽이지 않고 율법에 따라 공의롭게 행한 것으로 높이 평가됩니다 (신명기 24:16 참고).

3. 전쟁 준비와 우상 문제
✦ 에돔과의 전쟁 승리
아마샤는 에돔과의 전쟁을 준비하면서,
이스라엘의 용병 10만 명을 고용하지만
한 선지자의 경고를 듣고 그들을 돌려보냅니다.
그 결과 그는 에돔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셀라(페트라)**를 정복하며 유다의 위상을 높입니다.
(역대하 25:11–12)
✦ 하지만 그 뒤엔 우상 숭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아마샤는 정복한 에돔에서 그들의 신들을 가지고 와 숭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 책망하시지만,
아마샤는 오히려 그 선지자를 위협합니다.
4. 이스라엘과의 무모한 전쟁
에돔에서의 승리에 도취된 아마샤는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에게 싸움을 걸지만,
북왕국의 왕 요아스는 비유로 그를 타이릅니다:
“레바논 가시나무가 백향목에게 말하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아내로 달라하더니…"
그러나 아마샤는 말을 듣지 않고 전쟁을 감행합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유다는 대패하고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지고
성전의 보물과 사람들도 이스라엘에 의해 약탈당합니다.
(열왕기하 14:13–14)
5. 비극적인 최후
패배 이후, 아마샤는 15년을 더 살았지만
백성들의 반란으로 인해 라기스로 도망쳤고,
결국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습니다.
(열왕기하 14:19)
6.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
아마샤의 삶은 ‘절반의 순종’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시작이라면,
✔ 끝까지 순종하는 것은 더 중요한 완성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되, 온전한 마음으로 따르지 않으면
처음의 정직함도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7. 마무리하며
아마샤는 초기엔 정직하고 율법을 따랐지만,
점차 교만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게 됩니다.
그 결과 그는 무모한 전쟁과 우상 숭배,
그리고 백성의 외면이라는 비극을 맞이하죠.
오늘날 우리도 처음의 순수한 마음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삶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람이 마땅히 자기를 살피고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순종입니다.”